The Pursuit of Happy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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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갑자기 클립온 이어버드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오픈형임에도 장시간 착용해도 피로감이 적고, 귀에서 왠만해서는 빠지지 않는다는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러던 중에 Shokz 의 OpenDots One 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Shokz는 오픈이어 기술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었지만, 개방형 이어버드는 음질 면에서 타협이 불가피하다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출시된 OpenDots ONE이 Dolby Audio를 지원하면서도 완전 개방형 디자인을 유지한다는 점이 흥미로워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특히 Gray 색상이 세련되고 모던해 보여서 선택했습니다.


제품 주요 스펙

스펙은 Shokz 홈페이지 등의 표기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기본 정보:

  • 제품명: Shokz OpenDots ONE (Gray)
  • 디자이스: 오픈이어 클립온 타입
  • 무게: 6.5g (매우 가벼움)
  • 재질: 니켈-티타늄 JointArc, 소프트 실리콘 그립

배터리 & 충전:

  • 이어버드 단독 사용 시: 약 2시간
  • 충전 케이스 포함 총 배터리: 최대 40시간
  • 충전 방식: USB-C 유선 충전 + Qi 무선 충전 모두 지원
  • 충전 시간: (제조사 기준)

연결:

  • 블루투스 5.3
  • 멀티포인트 연결 지원 (2개 기기 동시 연결)

음질:

  • Dolby Audio 지원
  • 스피커 드라이버: 고성능 커스텀 드라이버

내구성:

  • 방수/방습: IP68 등급 (완전 방수)
  • 무게 중심이 뒤로 가도록 설계되어 안정적인 착용감 제공

 


박스 외관 및 개봉기

배송되어 온 박스를 열어보니 제품박스는 아래와 같이 종이 재질로 포장되어 들어 있었습니다. 

 

이번엔 아마존 프라임 데이 세일을 통해서 구매를 했는데, 아마존에 납품하는 제품은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포장 박스를 둘러싼 종이(?)에 아마존 마크가 있었습니다.. 사진을 깜빡했네요..

 

대단한 내용은 아니지마, 뒷면에 한글이 적혀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둘러싼 종이를 제거하고 나니.. 밋밋해 보이는 종이 박스가 되었습니다.

 

박스를 열면, 이어폰 케이스가 간단 설명서 역할을 하는 보호 포장속에 쌓여 있습니다.

 

꺼내보니, 박스 아래쪽에 뭐가 더 있네요.. 보증서나 USB-C 충전 케이블 등이 있겠죠?

 

뻔한 구성에 캐링케이스 같은게 하나 추가되어 있었네요.. USB-C 케이블은 길이가 상당히 짧습니다. 집에 넘치는게 USB-C 케이블이라 그냥 다시 봉인해 버렸습니다. 박스 내에 있는 설명서에도 아마존에 특화된 설명서(?) 같은게 들어 있었습니다. 확실히 아마존 납품용으로 별도 제작한 느낌이 드네요.. (역시 사진이 없군요.. ㅎ)

 

이어폰 케이스는 둥글둥글 한게 상당히 귀엽게 생겼습니다.  약간 아쉬움이라면.. 곡면 구성이라 안정감있게 바닥에 둘수는 없습니다.

 

후면에는 페어링 버튼이 있습니다.

 

케이스를 열면 이어폰이 들어 있습니다. (너무 당연하게도..)

 

Gray 색상을 직접 받아보니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고급스럽네요. 매트한 마감도 맘에 들고.. 색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충전 케이스는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인데, 귀엽게 디자인해서 그렇지 다른 이어버드들의 케이스에 비해서 크기가 작지는 않습니다. 

 

착용감 및 핏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착용감 및 핏 입니다. Shokz에 따르면 니켈-티타늄 JointArc 구조를 이용해서 유연하게 귀에 걸리게 했다고 합니다. 실제 착용은 살짝 벌려서 귀에 맞춰서 두면 되는 방식인데.. 클립온의 경우 이런 반복적인 열고 닫음으로 인해 fatigue 로 인한 부서짐 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을 것 같지만.. 배터리 수명 보다는 오래 갈거 같습니다.

실제로 착용해 봤을 때의 느낌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어 봐도 떨어질 거 같지 않아서, 가벼운 운동시에는 상당히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운동을 안하는 게 문제일 뿐..)

그리고 저는 안경을 쓰고 있는데.. 전혀 걸리지 않는 건 아닌데.. 안경 다리 때문에 불편한 점은 거의 없다 정도가 맞는 설명일 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일반 오픈형 이어폰이나 커널형 이어폰도 안경에 걸리지는 않네요..

 

연결성

아직 많이 사용해 보지 않아서 이 부분은 건너 뛰겠습니다.

다른 리뷰들을 보면 통화 하기에는 좀 별로 일거 같은데.. 전화할 일이 별로 없어서 나중에 업데이트 해 보겠습니다.

저는 통화 음질보다는 연결 지연에 더 무게를 두는 편인데.. 애플 기기와 에어팟.. 이 조합을 능가하는 건 아직 못 본거 같습니다.

 

음질

이 부분은 주관적인 부분이라서.. 기회가 되면 직접 들어보시라고 하고 싶은데..

일단 한줄 평으로는 좋은 음질을 기대하면서 이 제품을 구매하면 안된다.. 정도 입니다.

그렇다고 음질이 쓰레기다 이런건 아닌데.. 이전 제품도 그랬지만 골전도 중에서는 최상급 음질 이런 느낌으로.. 클립온 형태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음질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위치를 잘 맞추면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지만.. 보컬음이 약간은 먹먹하게 들립니다. 좋게 표현하자면 야외 라이브 콘서트를 듣는 듯한 느낌 이랄까? 

 

총평

사실 구매 전에 베스트바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여러 번 사용을 해 봤기 때문에 제품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샀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안하지만.. 언젠가는 하겠다는 생각으로 질렀는데.. 구매시에 경쟁자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보스나 사운드코어 제품 그리고 다른 저가형 제품들도 쏟아져 나오는데.. 선택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히 보스는 Shokz보다 음질이 좋겠죠.. 사운드코어도 아마 더 좋을 겁니다. 그리고 막 쓰기에는 저가형 제품들이 나을 수도 있을 거 같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Shokz 를 선택한 이유는 실제 매장에서의 청음 결과가 생각 이상으로 좋았기 때문도 있고요.. 클립온 이어폰의 특성상 음질 보다는 착용성과 연결성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보스 클립온 제품이 커널형 제품의 음질을 제공해 준다면 보스를 샀을 수도 있지만.. 클립온은 구조적으로 (적어도 아직까지는) 커널형 이어폰의 음질을 따라갈 수가 없으니.. 그 정도 돈을 더 쓰고 보스를 살 이유는 없었구요..

사운드코어의 경우에는 예전에 구매했던 제품의 음질이 생각 이외로 좋은 편이라 가성비로 끝까지 고민을 했었는데요.. 클립온은 음질 보다는 귀에서 안빠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는 생각으로 (사운드코드 제품이 귀에서 잘 빠진다는 의미는 아니구요..) 특화된 제품을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가형 제품들은.. (QCY 제품은 좀 나을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써본 저가형 제품들은 다 배터리가 금방 망가지거나 연결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당분간은 자제하는 상황이라서..

어쩌면 답정너의 선택이었을지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운동만 하면 되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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