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suit of Happy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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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너무 거창하게 쓴 느낌이 있습니다만..

정가가 $999.95 로 되어 있으니, 이 정도는 써 줘야 할 것 같습니다.

 

AKG 에서 오래전에 출시했지만.. 최근 가격 인하로 관심이 생겼던 고오급 이어폰을 질렀습니다.

정가는 $999.95 이지만.. 70~80% 정도 상시 할인을 해줘서.. 기회를 보고 있다가 75% 세일가에 나왔을 때, $249.99 + tax에 구매했습니다. (지금은 구매가 안되는 걸 보고.. 살짝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80% 세일 뜨면 기분이 확 가라 앉을 듯 합니다..)

 

제품의 박스 외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분명 이어폰인데.. 박스가 상당히 큽니다. 헤드폰이 담겨져 있을 법한 크기의 박스 입니다.

 

박스 뒷면에는 구성품등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비닐 포장을 벗기고, 안쪽 박스를 옆으로 밀어서 꺼냅니다.

 

박스 속에는 또 다시 박스가.. 마트료시카 같네요..

 

박스를 열면 불투명한 종이에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ENJOY~

 

박스 위쪽에는 케이스와 이어폰, 교체 가능한 사운드 필터들이 들어 있고, 마지막으로 시리얼 넘버가 적힌 금속판이 있습니다.

 

양 옆에 있는 손잡이를 이용해서 위쪽을 들어내면, 아래에는 각종 이어팁과 케이블 등이 들어 있습니다. 심지어 오래된 비행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도 같이 들어 있습니다. 그 옆에는 이어폰 청소용 솔이 있고요, 블루투스 연결시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 (USB A - micro USB) 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3.5 밀리 (파이 스테레오) 코드, 2.5 밀리 (파이 스테레오) 코드, 무선 연결을 위한 블루투스 수신 코드가 들어 있습니다.

 

케이스 인데요, 시리얼 넘버가 적힌 금속판이 붙어 있습니다. 케이스는 지퍼로 되어 있는데, 케이스를 잠그면, 지퍼가 노출 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살짝 뻑뻑해서 불편하긴 하지만 외관은 멋지네요..

 

이어폰 유닛입니다. 케이블 교체가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케이블을 따로 판매하는 곳이 거의 없네요.. 

 

이어폰 유닛입니다. AKG는 L, R 이라는 글자와 함께 색상으로 왼쪽, 오른쪽 유닛을 구별하는데요, 아마도.. 왼쪽은 left 라서 bLue, 오른쪽은 right 라서 Red 가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팁을 제거 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끝 부분을 교체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체인처럼 생겼습니다.

 

블루투스 연결 케이블은 일반 이어폰 줄 같은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블루투스는 완충에 2시간이 걸리고, 8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몇 년 전에 (아마도 2018년) 출시한 제품이라 그런지.. 케이블 단자가 micro USB 로 되어 있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

 

이제부터는 간단한 사용기가 되겠습니다.,

이 제품은 이미 몇 달 전에 구매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충분히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음질을 생각해서.. 불편을 감소하고서라도 유선으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막상 선 없는 이어폰들을 사용하다가 선이 있는 이어폰을 쓰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블루투스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기한 건.. 유선으로 들을 때 보다, 블루투스로 듣는 게 음질이 더 좋은 것 같다는 착각이 드네요.. (편리함이 음질에 영향을 주는가 봅니다.. joke)

음질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평하자면, 고가의 이어폰 답게 상당한 해상력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인간의 가청 주파수가 20 ~ 20,000Hz 라고 하는데.. 이 제품 스펙은 10 ~ 40,000Hz 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릴 때 즐겨 사용했던 소니의 MDR-E888이 8 ~ 27,000Hz 로 되어 있었는데.. 가뿐히 넘겨주시네요..

어차피 안들리는 영역이지만.. (어떤 분들은 느낄 수 있다던데.. 박쥐일까요? joke2) 

음색은 맑고 깨끗하고, 왜곡이 없다라고 느껴집니다. 특정 제품의 경우 베이스가 너무 약하거나 강조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제품이 원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해줄 정도로 듣기 좋은 소리를 내어 줍니다. 강한 베이스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약간 심심한 음색일 수도 있겠네요..

 

결론적으로, 현재 제가 가진 이어폰 중에 가장 좋아하는 제품.. 하나는 너무 힘들고, 두 개 꼽으라면, 이 제품과 AKG true wireless 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어쩌다보니 AKG 제품에 푹 빠져버려기게 되었네요.. (그래서 갤럭시 버즈2 프로도 기대됩니다. ???)

 

그렇다고 이 제품이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정가에 구매하실 분은 별로 없으시겠지만.. 부담가는 정가! $300 이상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음악을 업으로 하지 않는 저같은 사람에겐 좀 부담이..

다음으로는.. 블루투스에 한정된 것인데.. 정지 상태에서 자동으로 꺼지지 않습니다.. 모르고 그냥 두면 다음 번엔 배터리가 방전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옛날에 출시되어서 micro USB 단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USB-C 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옛날에 나왔으니..

저는 ANC에 큰 관심이 없어서 무게를 두지 않지만.. ANC 기능이 없는 것을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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