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suit of Happy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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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헤드폰 / 이어폰을 사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으나..

잘 사용중이던 에어팟2가 배터리가 광탈하는 현상이 나타나서.. 이미 뭔가 지르기로 고민하던 중에..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제품 선택

처음엔 다음 세 가지 중에 하나를 사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에어팟 프로2, 소니 WF-1000XM4, 보스 QC Earbuds2 

위의 세가지 제품은 개인의 선호도 차이가 있을 뿐, 훌륭하다라는 평이 많은 제품들이라서 셋 중에 하나 고르는 것이 상당히 쉽지 않았습니다. 

 

제품 선택 기준 1 - 음질, 노이즈 캔슬링, 연결성

먼저, 제가 생각하는 제품의 용도는 통화 절반과 음악감상 절반 정도입니다.

셋 다 음질에 있어서는 상당히 평이 좋아서, 더더욱 선택이 쉽지 않았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에 대해서는.. 원래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높게 평가하는 항목은 아니지만.. 세 제품이 각각의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제품은 저역대를 잘 걸러주고, 어떤 제품은 고역대의 잡음을 잘 잡아 준다고 하네요.. 역시 장단점이 있어서 누구 하나 특별히 좋다라고 말하기 힘들고.. 연결성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애플 생태계에서의 연결인데요.. 애플은 같은 애플 계정을 쓰는 장비들 간에 블루투스 연결이 공유되는 듯 합니다. 즉, 아이폰에 에어팟을 연결해 두면, 같은 애플 계정의 맥북에도 따로 블루투스 연결을 하지 않아도 연결 전환이 가능한데.. 저는 이거 극혐합니다.. 아이폰 외에는 연결할 생각이 없는 에어팟이.. 늘 다른데 붙어 버려서, 늘 블루투스 메뉴 들어가서 다시 연결을 해야 하니까요.. 그런 이유로 연결성에서는 에어팟 프로2가 저에게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통화시에는 레이턴시가 적을 수록 좋은데, rtings.com 측정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iOS 연결시 Airpods Pro2 보다 보스 QC Earbuds2 의 레이턴시가 더 적었다는 것에 신빙성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에어팟2로 통화하면서 딜레이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다들 이정도면 만족스러울거다 정도로 판단하였습니다. (참고로 에어팟2의 iOS latency 는 80ms 라고 하네요..)

  Bose QC Earbuds II Airpods Pro 2 Sony WF-1000XM4
iOS 25ms 83ms 182ms
Android  75ms 115ms 33ms

(수치는 모두  rtings.com 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rtings에서는 가끔 다시 리뷰하기도 해서 수치가 변하기도 합니다.)

 

제품 선택 기준 2 - 착용감

이제 남은 것은 소니와 보스인데.. 음질에 있어서는 소니가 조금 더 평가가 좋은 듯 헌데.. 사실 이 부분도 개인 선호도 차이가 많이 작용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소니 MDR-E888 쓰던 시절이 생각나서 소니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이런 저런 검색결과 착용감에서 소니 보다는 보스가 조금 더 편안할 것으로 판단되어.. 최종적으로 보스를 선택하였습니다. 

 

구매 가격

소니는 조만간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인지.. 최근에 여기저기서 세일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199 (+tax) 에 팔고 있더라구요.. 그에 비해 보스는 세일을 잘 안해서, 거의 $299 (+tax)에 팔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카드사 프로모션과 하루 깜짝 세일 ($50 할인) 기회가 있어서, 바로 질렀습니다. 최종 구매가는 $249 (+tax) - $30 정도.. 

 

색상 선택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색상도 너무 매력적으로 잘 뽑아서.. 색상 선택도 힘듭니다. 다음 이미지들은 bose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이미지들인데요, 다들 잘 어울리지 않나요?

이미지 출처: bose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bose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bose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bose 홈페이지

 

이들 중에서 Midnight Blue 컬러와 Eclipse Gray 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되어 있어서, 조금 더 관심이 생겼고, 결국 Eclipse Gray 로 결정하였습니다. 늘 제일 무난한 색상을 선택했었는데.. 이번에는 어쩌다 보니.. 조금은 다른 색상을 선택하게 되었네요.. (사실 로고가 살짝 금색처럼 보여서 선택했다는..)

 

제품 박스

제품 외관 박스입니다.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적혀있어서, 조금 특별해 보였습니다.

 

씰 같은 것을 떼어내는 방식으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제품 내용물

씰을 뜯고, 제품 박스를 열면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제품 구성입니다. 설명서가 책자처럼 두껍습니다. 나머지는 USB A - USB C 케이블과 이어팁들 입니다.

 

새 제품인데.. 케이스 뒤쪽에 무언가 묻어 있습니다.. 퀄리티 컨트롤에 매우 실망했습니다..

 

이어폰 케이스 안쪽이나, 이어폰 안쪽의 플라스틱 마감이 유광으로 처리되어 상당히 저렴해 보입니다.. 

 

이어팁은 M 사이즈, 바깥쪽에 착용하는 파트는 1번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귓구멍이 작은 편이라 S 사이즈 이어팁으로 바로 세팅!

 

 

케이스 LED

아래 사진은 충전중 일 때와 (오렌지 LED), 완충된 (흰색 LED) 상황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짧은 사용후기

이어폰을 고르는 과정과 외관 사진을 올려봤는데요. 일주일 정도 사용하고 나서 제품을 평가해 보면..

일단.. 처음에는 통화시 지직 소리가 나며, 끊기는 느낌이 조금 있었습니다.. 펌웨어를 업데이트 한 후에는 조금 나아진 거 같기도 합니다만.. 기분 탓인 거 같기도 하고.. (펌웨어 버전은 구매했을 때: 1.1.14, 업데이트 후: 1.3.26 이었습다.)

음질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합니다. 이어버즈를 귀에 차례로 꽂으면.. 한 쪽씩 연결 소리(?) 같은게 나서 어색하긴 하네요.. 참고로 보스 헤드셋의 경우 착용하면 양쪽에서 동시에 소리가 났었는데.. (너무 당연한건가요?)

처음에 번인 한답시고, 클래식 음악 몇 작품 들었는데.. 상당히 마음에 드는 소리를 내주더군요.. 이런 좋은 제품도 배터리 때문에 수명이 있다는 것이 조금 안타깝지만.. 본전 뽑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때까지 열심히 써야 겠습니다.

 

 

총평

가격은 상당히 비싼편이지만, 사운드는 상당히 맘에 듭니다.

연결성은 사용도중에 지직 거리는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100% 만족은 아니지만..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에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도 무선 이어폰을 사서, 처음 쓸 때는 지직거림이 많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연결이 좋아졌던 경우가 있어서.. (아이폰 업데이트 때문이었을까요?)

그리고 아이폰 연결시의 레이턴시는 통화시 딜레이가 느껴지지 않았고, 특별히 불편함이 없었기에 만족합니다.

착용감에 있어서는 개인 편차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1~2시간 정도 들어도, 귀에 피로감이 거의 없어서 역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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