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suit of Happy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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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아 폰이 나온지도 좀 되었고,

심지어 옴니아2가 나오는 시점에 옴니아 단말기를 구매할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옴니아 단말을 쓰면서 느끼는 점은..

1. Windows Mobile 단말.. 영문 OS는 상당히 쓸만했던거 같은데,
한글 OS 문제인건지, 각 이통사의 통신 모듈이 잘못된건지 너무 느리다..
미국에서 블랙잭 단말은 그렇게 느리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한국에서 블랙잭 쓰는 사람들은 느려서 짜증난다는 반응들..
스마트폰의 경우 아무리 다른 부가기능들이 편리하다고 해도 전반적인 반응속도 (특히 전화기능에 대한..)가 느리다면 적어도 한국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문자하나 보낼때 전화번호를 검색하게 되면 윈도우 로딩 화면이 나와서 몇초간 딜레이 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2. 최고로 불편한 글자입력
옴니아가 터치 단말이다보니 글자를 입력할 때, 터치로 된 가상 자판을 이용해야 한다.
삼성에서는 옵션으로 qwerty 자판, 천지인 자판, 글자 인식 자판 등을 제공하지만 불편하다는 인식을 지우기는 힘들다.
아직도 한영 전환시에 원하지 않는 자판이 나오는 경우가 많고, 특수 문자 입력도 직관적이지 않은 UI에 문자 입력시 스크롤이 나왔다 안나왔다 해서 제대로 입력하기 힘들게 해준 센스..
사실 원노트가 지원되어 중간중간 메모할 일이 있으면 아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한마디로 매우 불편하다..
최근에 민트패드라는 기기를 사용할 일이 있었는데, 거기 있는 메모장 기능은 아주 부드럽게 글씨도 잘 써지고 매우 편하다. 글자로 인식이 안되고 이미지로 인식된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걸로 충분히 쓸만하다.
불편한 UI의 옴니아의 원노트 따위 보다 훨 낫다는 생각이 든다.


3. 터치 플레이어?
사실 옴니아에 기대를 많이 건 부분 중에 하나인데, 변환없이 mp3 나 동영상을 볼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거기 까지다..
파일 선택하는 부분은 정말 최악의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는 터치 플레이어..
요즘 흔해 빠진 음장기능도 없고..
동영상 재생시에는 기기의 발열이 장난이 아니다..
겨울에는 좀 쓸만할지도 모르겠다..


4. 네트워크 연결..
블루투스 연결 기능이나 Wifi 지원은 좋은 기능인거 같다.
하지만.. 연결 된 후에는 불만이 없으나 연결까지가 문제이다..
옴니아 답게 연결하는 방법이 너무 불편하다..
무선랜은 그나마 두번 클릭으로 해결이 되지만, 블루투스 헤드셋의 경우에는 일일이 기기 정보를 선택해 줘야지만 페어링이 되어 무척이나 불편하다..


물론 내가 옴니아에 대해서 매우 혹평을 해놨지만, 내가 안쓰는 기능중에는 쓸만하고 편리한 기능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게 삼성 터치폰의 전반적인 문제인지 Windows Mobile 기반의 스마트폰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한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어디서 내가 했던 말인데.. 포터블 기기에서는 어떤 기능이 있다보다는 어떤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가 더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옴니아의 경우도 휴대폰이 보여줄수 있는 모든 기능이 있다라는 것은 인정이지만, 그 모든 기능이 불편하다는 것은 사용을 꺼리게 만드는 요소이고 결국엔 쓸데 없는 것이 되어 버리니까..

옴니아 보다도 버튼수가 적은 아이폰을 쓸데에는 느끼지 못했던 불편함이 옴니아에서 느껴지는 이유는 삼성의 기술이 부족해서 라기 보담은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개발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스티브 잡스가 성공을 거둔 이유 중에 하나는 본인 또한 소비자로서 애플의 제품을 대하기 때문이다 라는 내용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소비자로서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서 팔기 때문에 잘 팔리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삼성도 마케팅에 의한 승리보다는 제품 퀄리티에 의한 승리를 추구하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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