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suit of Happy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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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년전에 Amazon Fire HD 10 Plus 를 구입해서 잘 사용하고(=모셔두고) 있었습니다. Amazon 에서는 2년 주기로 같은 라인업의 태블릿을 업그레이드해서 출시하고 있어서, 올해도 뭔가 개선된 버전의 Amazon Fire HD 10 태블릿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올해는 스크린 사이즈를 약간 늘려서 11인치 태블릿으로 출시를 하였습니다. 이전에는 워낙에 가성비 제품이라서 망설임 없이 구입했었기에.. 올해도 $100정도면 또 사겠다(=낚이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가성비 제품이라고 하기는 힘든 가격인 $229.99에 출시되었습니다. 다만 이번 제품에서는 스타일러스(별도 판매)를 지원하여 활용도를 높였으며, 블루투스 연결이 아닌 스마트 포트로 연결되는 키보드를 같이 출시하여 생산성을 높인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낚아 보겠다는 생각같은데.. 저는 또 월척이 되었습니다..

 

스펙

아마존 판매 사이트에서 캡쳐한 스펙입니다. 참고로 제가 구매한 버전은 64GB 스토리지 버전입니다. 지문인식 등의 모던 태블릿들이 지원하는 대부분의 기능들은 다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3.5파이 오디오 단자가 사라졌습니다.. 또한 USB-C 포트로 연결하는 것은 좋은데.. 아직도 USB 2.0 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SD 카드 슬롯은.. 핀으로 찔러야 나오는 구조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아마존 사이트 캡쳐

 

구입 가격

아마존은 7월에 아마존 프라임데이라고 해서 프라임멤버에게 제품 할인 등의 많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프라임데이 때, 새로나온 Fire Max 11 태블릿도 35% 할인을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가격은 $149.99.. 여전히 HD 10 보다는 비싸지만.. 이 정도면 사 볼만 하겠다는 가격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제대로 사용해 보고 싶어서 (=낚여주고 싶어서) 정가 $89.99 에 팔고 있는 키보드 케이스와 $34.99에 팔고 있는 스타일러스를 더해서.. $249.99 + tax에 구입하였습니다. (정가 229.99 + 89.99 + 34.99 = 354.97) 

처음 생각은 $100 초반에 사야지였는데.. 뭔가 붙으니 $200 후반에 구입하게 되었네요.. 스타일러스는 한번 써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구입했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는데.. 키보드 커버는 사실.. 카툭튀만 아니었으면 안샀을 거라서.. 조금 아깝긴 합니다..

 

제품 사진

제품 사진입니다. 

 

 

먼저 본체의 박스를 열어보면 아래와 같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해서 포장재질은 친환경 종이 등을 사용한 듯 합니다.

 

내용물 입니다. 제품 본체, 9W 충전기, USB A-C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와 트레이 오픈을 위한 핀이 들어 있습니다.

 

간단 설명서에는 버튼이나 자석 위치 등이 나와 있습니다. 

 

이번에는 키보드 케이스 입니다. 마감도 튼튼해 보이고 재질도 좋아 보입니다.

 

키보드 레이아웃은 무난합니다. 하지만 뭔가 빠진게 있는데.. 그건 마지막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키보드 안쪽에는 커다란 사용 설명서가 같이 들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타일러스의 구성품입니다. 여분의 펜 팁과 배터리(AAAA)가 들어 있습니다. 

 

 

기타

설정 화면인데.. 아쉽게도 한글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전 세대 태블릿인 HD 10 Plus 와 겹쳐본 사진입니다. 베젤이 줄어서인지 화면사이즈는 11인치로 늘었지만 제품 크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용기

아직 오랜시간 사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대략 1주일 안쪽으로 사용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단점을 발견하였습니다.

 

1. 키보드 문제 - 위에서 이야기 했었던.. 키보드에서 빠져 있는 것은.. 바로 언어 변환 키 입니다. 나중에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이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한글 입력을 위해서는 화면 위에 나오는 가상 키보드로만 가능합니다. 키보드에서 Ctrl + Space bar 를 누르면 입력 전환 비슷한 것이 나오긴 하지만.. 이모티콘 선택 화면은 나오지만 다른 언어 선택은 되지 않습니다.

 

2. 제품 무게 - 키보드 커버가 은근히 무거워서.. 생각보다 많이 무겁습니다. 

 

3. 스타일러스 - 결론적으로 기대 이하였습니다. 아마도 태블릿의 문제라고 생각되는데요, 펜으로 입력하는 것이 "매우" 늦게 화면에 나옵니다. (상당히 밀리는 느낌..)

 

4. 충전 속도 - 같이 들어 있던 9W 충전기가 아닌 집에 있는 QC 충전기를 이용해도.. 충전 속도는 매우 느렸습니다.. 배터리가 커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5. 이어폰 단자 - 요즘 타사 제품들도 점차 3.5 파이 오디오 플러그가 사라지고 있어서 아마존 태블릿 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6. 그 외에는 아마존이 맘대로 몇 가지 앱을 설치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OS들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앱을 추천하는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자동 설치는 안되게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써 보면서 좋았던 점은..

 

1. 키보드 케이스의 스탠드가 생각보다 쓸만합니다. (다른 제품보다 좋다라는 의미는 아니고..) 이전에는 스탠드 없이 사용했었는데, 스탠드가 있으니 세워두고 보는 용도로 상당히 괜찮네요.

 

2. 넓어진 스크린.. 당연하겠지만.. 스크린 사이즈는 크면 클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무게도 올라가고 휴대성이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이번 업그레이드는 베젤이 줄어서 제품 사이즈는 그대로 였기 때문에 휴대성에서는 크게 손해 본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키보드 케이스의 자석이 너무 강해서 열기 힘들 정도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적응되는 건지.. 아니면 스크린의 초기 점성 물질 때문에 그랬던 건지.. 커버의 자석은 이제 쓸만한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예전에는 가성비가 좋아서 부담없이 구매하기 좋았는데.. 이제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한 가격에 쓸만한 태블릿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성능에 있어서는 정가 $449에 팔고 있는 10세대 아이패드와 비교하자면 (물론 아이패드도 스타일러스나 케이스를 구매하면 가격이 훨씬 올라가지만..)  브라우저에서 이미지들이 뜨는 속도가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참고함) 10세대 아이패드의 A13바이오닉 프로세스와 성능이 대략 2배 정도 차이가 있는데.. (긱벤치 기준 아이패드 프로세서가 대략 2배 좋음) 요즘 태블릿 성능들이 워낙에 좋아져서 헤비한 게임을 하지 않는 이상 아이패드 정도의 성능이 안나와도 웹 브라우징 정도는 크게 불편함 없이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PC로 디아블로4를 하면서, 옆에 게임 메뉴얼을 보는 용도로 사용해 봤는데..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스타일러스는.. 제대로 사용하기 좋은 앱을 아직 못 찾았기도 하지만.. 딜레이가 좀 심한편이지만.. 일반 필기 용도로 쓰는데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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