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suit of Happy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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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MORE의 트리플 드라이버 유선 이어폰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1MORE는 2013년에 중국에서 만들어진 회사라고 합니다. 창업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음향기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설립한 회사라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이런 회사들이 창업 초기에는 가성비 제품들로 인기를 끌다가 어느 순간.. 합리적인 가격은 없어지고, 품질도 평균으로 수렴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이 제품은 2016년에 출시된 제품이었고, 처음 출시될 때는 $99.99에 판매하였던 제품인데..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서인지.. 미국 홈페이지에서 $38.99 + tax 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출시가격 기준으로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면, 다른 합리적이지 않은 가격을 제시하는 회사의 $200 이상하는 제품의 음질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실제 어떨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제품 포장

제품 포장은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양장본의 책을 연상케하는 박스로 되어 있는데, 옆면에는 자석이 있어서 착 달라붙게 되어 있습니다.

 

박스 내부

박스 안쪽에는 이어폰, 가죽케이스, 비행기 등에서 사용하는 연결 플러그, 이어팁 들이 들어 있습니다. 처음에 이어팁들을 보고 리모컨 인줄 알았습니다.. 이어팁 아래에는 스티커와 설명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어폰 및 이어팁

이어폰은 플러그 쪽은 braided 형태의 케이블로 되어 있고, 갈라진 부분은 고무느낌의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유닛은 무난한 모양의 디자인으로 되어 있으며, 은은한 금속 광택이 나는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폰에 연결했을 때, 리모컨도 잘 동작했습니다. (플레이 / 스톱, 볼륨 Up / Down)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팁은 대략 12mm ~ 13mm 사이로 추정됩니다. 저는 보통 small size 팁을 쓰기 때문에.. 11mm가 맞는 것 같더라구요..

 

팁 안쪽의 모양입니다.

 

제품 스펙

1MORE 홈페이지에 기재된 스펙입니다.
타입 In-Ear
색상 Silver / Black
임피던스 32옴
감도 99dB
재생 주파수 20 ~ 40,000Hz
출력 5mW
중량 18g
선길이 1.25m
플러그 3.5mm
선재 Enameled Copper Wire

 

사운드 특성

예전에는 이어폰이 소리를 제대로 내주기 위해서는 에이징을 해주곤 했었습니다. 요즘은 에이징에 대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은데요, BA 드라이버는 해줄 필요 없지만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경우에는 해주는 게 좋다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일단 간단하게 몇 시간 정도 클래식 음악을 재생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들어본 결과 다음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 저음부가 조금 강하게 튜닝된 느낌
  • 무난한 공간감
  • 무난한 분리도

 

그리고 음성통화에 사용해 보았는데요, 저음이 강하게 들려서인지.. 상대방 목소리가 살짝 뭉개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블로그 작성을 위해서 rtings 사이트에서 이 제품의 정보를 확인해 봤습니다.

https://www.rtings.com/headphones/reviews/1more/triple-driver

저는 저음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rtings의 리뷰를 확인해 보니.. 저음은 비교적 정확하지만, 고음쪽의 반응이 조금 덜 정확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중립적인 사운드라고 평가되어 있습니다.

 

총평

음악 장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섬세한 고음, 보컬 위주의 음악보다는 저음을 잘 때려주는 장르의 음악에 잘 어울리는 이어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전화 통화시에는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시간이 지나 $40정도에 구할 수 있는 지금은, 합리적인 가격에 적당한 장르의 음악을 듣기에 괜찮은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유선 이어폰이 요즘 MZ세대분들의 갬성을 자극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는 AZ라서.. 다른 이유로 유선 이어폰을 찾게 되었습니다. 사실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들이 가격은 비싸도 음질도 나쁘지 않고, 사용하기 편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아이폰 기준으로 에어팟 이외에는 연결성이 완벽에 가까운 제품이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합리적인 가격에, 중간에 음이 끊기는 스트레스 없이 음감을 해보고 싶은 욕구에 유선 이어폰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사운드 프로세서들을 사용하다보니, 유선 장비로 연결하는 것에 부담감도 없고.. 그리고 블루투스 트랜스미터 중에 맘에 드는 제품을 못 찾아서.. 그냥 유선을 물리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준비중인 아이템들이 여러 개 있는데.. 나중에 (언젠간) 소개할 사운드 프로세서 중에는.. 만원짜리 헤드폰이 내주는 사운드를 10만원 이상의 헤드폰의 음색으로 만들어주는 장비가 있어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제품을 해당 프로세서에 물려서 사용할 때에는 상당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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