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suit of Happy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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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게임에 빠져서 한 동안 블로그를 쓸 시간이 없었는데요.. 작년 말에 구매했던 외장 배터리에 대한 간단 리뷰를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배터리는 MoveSpeed 라는 회사의 제품인데요, 용량은 25,000mA이고, 최대 130W 출력이 가능합니다. 단, 한 포트에서 내보낼 수 있는 최대 출력은 100W 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구매가격은 세금 포함해서 대략 $39에 구매했습니다.

 

제품 사진

먼저 외관 박스 입니다.

 

내부 박스입니다.

 

제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은 배터리, 100W 케이블, 설명서 입니다.

 

제품 앞면입니다. 

 

한쪽 옆면에는 전원 스위치가 있습니다.

 

제품 상단에는 포트들이 있습니다. 포트당 최대 100W 출력이 가능한 USB-C 타입 포트 2개와 USB-A 타입 포트 1개가 있습니다. USB-A 포트는 최대 22.5W 출력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USB-C 포트는 충전 및 출력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 뒷면에는 스펙이 적혀 있습니다.

 

 

스펙

몇 가지 중요 스펙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배터리 용량이겠죠.. 용량은 92.5Wh (25,000mA)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크기와 무게는 각각 15.5 x 8 x 2.8 (cm) 사이즈에 460g 으로 나와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 생각하면 납득이 되는 수준의 무게 인 것 같습니다.

PD3.0 과 QC4.0 규격을 지원한다고 되어 있고요..

USB-C 포트로 충전시 최대 65W 까지 입력 가능하고, 출력은 한 포트에서 최대 100W 까지 가능하며, 모든 포트의 합계 출력은 130W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판매 페이지에는 맥북 프로 14인치를 대략 1.5번 완충이 가능하고, 아이폰 14를 5번 이상, 삼성 23 (아마 갤럭시 S23 이겠죠?)은 4.4번 충전이 가능하고 아이패드 프로는 1.8번 충전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검색으로 찾은 각 제품의 배터리 용량으로 수치를 단순 계산해 봤습니다.

  배터리 용량 배터리 용량 비율 제조사 표시 충전 가능 횟수
맥북 프로 14인치 (2021) 70Wh 92.5 / 70 = 1.32 1.5번
아이폰 14 12.68Wh (3,279mAh) 92.5 / 12.68 = 7.29 5번 이상
갤럭시 S23 14.38Wh (3,785mAh) 92.5 / 14.38 = 6.43 4.4번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29.37Wh (7,812mAh) 92.5 / 29.37 = 3.15 1.8번

MoveSpeed 측에서 실제로 충전을 해보고 표시한 수치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각 제조사에서 표시한 용량으로 보면 뭔가 일관성이 없어 보입니다. 맥북 프로의 경우 20V 출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 다를 수 있으나, 나머지 기기들은 비슷한 비율이어야 할 거 같은데..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M1 맥북 에어로 테스트를 해 보았고, 그 결과는 다음 섹션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판매 페이지에서는 1시간이면 제품 충전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는데.. 최대 65W 속도로 충전이 가능한 92.5Wh 제품을 1시간에 충전하는 것은 뭔가 앞 뒤가 안 맞네요.. 이것도 실제 충전을 통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지 체크해 보았습니다.

 

 

외장 배터리로 맥북 충전하기

외장 배터리를 가지고 M1 맥북에어를 충전해 보았습니다. 맥북에어에 연결했을 때에는 20V 2.2A 로 충전이 진행되었습니다. (대략 44W 출력) 외장 배터리는 65% 용량 (대략 16,250mA) 이 남아 있었고요. 맥북에어는 대략 49.9Wh (11.4V 4,380mA) 용량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테스트시 맥북에어에는 배터리가 대략 24%가 남아 있었는데요, 나중에 확인해 보니 외장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었을 때, 맥북에어는 75%정도 충전이 되어 있었습니다.  (맥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종료가 아닌 대기 상태로 두고 충전했습니다.)

외장 배터리에서 나간 에너지양은 3.7(V) * 16.25(A) = 60.125(Wh)

맥북에어에서 충전된 에너지양은 11.4(V) * 4.38(A) * 0.51 = 25.449(Wh)

충전 효율이 42.3% 정도 나오네요.. 

같은 조건에서 완전 방전된 M1 맥북에어를 완충된 외장 배터리로 충전한다면, 대략 78.5%정도 충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외장 배터리 제조사에서 이야기한 충전횟수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외장 배터리 충전하기

맥북 충전으로 완전 방전된 외장 배터리를 충전해 보았습니다. 충전기는 최대 100W 출력이 가능한 PD 충전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20V 3.25Ah (대략 65W) 속도로 충전이 되다가.. 어느 정도 충전이 되면, 출력 전압은 그대로인데.. 충전되는 전류량이 줄면서 속도가 점점 느려졌습니다. 대략 2시간이 안되는 시간에 충전이 완료된 거 같았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보통 3.7V 로 작동하기 때문에, 3.7(V) * 25,000(mA) = 20(V) * 4,625(mA) 로 계산이 됩니다. 즉, 20V 로 충전을 할 경우, 총 4,625mA 정도의 전류량이 필요한데, 처음에는 시간당 3,250mA 정도의 속도로 공급이 되었고, 충전되면서 속도가 느려지면서 전류량이 줄었으니,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품 페이지에 있던 1시간은 어디서 나온 수치인지..

 

 

총평

요즘은 나가서 돌아댕기면서 배터리가 부족해서 충전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휴대용 배터리가 크게 필요하진 않지만.. 100W PD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에 혹해서 외장 배터리를 구매해 봤습니다. 실제로 랩탑을 한번 정도 풀 충전해 줄수 있다면 베스트였겠지만.. 어댑터를 쓸 수 없는 환경에서 급하게 어느 정도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판매사에서 이야기한 충전 가능 횟수나 용량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문이 남지만.. 사실 휴대 기기의 배터리는 대략 몇 % 남았고, 어느 정도 사용이 가능한지만 알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쓸만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LED로 배터리 잔량이나 충전 속도 등이 잘 표시되어서 그런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40 정도에 25,000mAh 스펙의 배터리를 구매했는데.. 이번 여름에 돌아다닐 일이 좀 있어서 잘 쓰지 않을까 기대하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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